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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관람 중 언제나 헷갈리게 하는 용어들이 몇 개 있는데 투수 보크, 인필드 플라이, 낫아웃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투수 보크 규정에 대해 정리해보려 해요.
누구나 봐도 보크인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보크 판정은 일반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판단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구 전문가나 평생 야구만 해온 선수들도 보크는 여전히 어렵다고들 합니다.
투수 보크(pitcher's balk)
야구 경기에서 투수의 실수로 이루어지는 상황입니다.
보크는 투수가 투구 도중에 허용되지 않은 움직임을 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보크가 선고되면 루상의 주자는 한 개 루씩 진루하며, 보크로 선고된 투구는 카운트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투수가 투구 자세에서 일어나거나 바운드 동작을 시작한 후에 중간에 멈추는 경우에도 보크로 판정됩니다.
보크로 선고되는 경우의 수는 정말 셀수도 없이 많습니다.
아래 정리한 경우들은 그 하나의 경우에도 수많은 세부적인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보크 선언의 경우
- 투수가 투구 동작을 하다가 멈출 경우
-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투구자세에 들어간 투수가 투구모션 중 공을 쥐고 있는 손을 뗀 경우
- 투수가 공을 홈으로 던지는 척 하다가 1루에 견제를 할 경우
- 투수가 공 없이 투수판을 밟거나 걸쳐서 서 있을 경우
- 투수가 경기를 쓸데없이 지연시킬 경우
- 타자가 타격 자세 준비도 안했는데 던지는 경우
- 투수가 주자가 없는 곳으로 견제구를 던질 경우
-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투수판을 밟고 있는 투수가 공을 떨어 뜨렸을 경우
- 주자가 1,3루에 있을 때 견제하는 시늉만 하고 실제 송구를 안하는 경우(주자가 2루에 있을 때는 주자가 있는 베이스 쪽으로 정확하게 발을 내딛기만 하면 실제 공을 안던져도 무방)
이 외에도 상황별로 따지면 수십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며
사실 보크는 어떤 경우라고 적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상황이 너무나 다양한데요.
보크는 누가봐도 보크라고 생각드는 경우 말고는 힘들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포괄적으로 쉽게 생각하자면, 투수가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야구에서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상황을 만드는 동작을 보크로 선언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주 옛날의 야구에서는 주자로서 발 빠른 주자, 느린 주자가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보크가 아니었다면 ‘발야구’처럼 화려하고 역동적인 주루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보기란 어려운 일이었을거에요.
투수는 주자를 최대한 베이스에 묶어 두기 위해 노력합니다.
반면에 투수가 투구 준비를 시작하면 주자는 한 발짝이라도 더 베이스에서 멀어지려고 시도하고, 상황에 따라 다음 베이스를 향해 도루를 하거나, 타자가 쳤을 경우 한 루라도 더 가기 위해서 어떻게든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스타트를 빨리 하는 시도를 합니다.
그런데 만일 투수가 마치 타자에게 공을 던질 것처럼 시늉한 뒤 실제로는 견제구를 던진다면 이미 스타트를 끊은 주자는 꼼짝없이 협살에 걸려 아웃 되고 말 것입니다.
반대로 투수가 실컷 견제하는 동작을 해놓고 마지막 순간에 공을 타자 쪽에 던진다면, 주자는 갑작스런 견제에 대비해 베이스에 찰싹 달라붙어 있을 수밖에 없겠죠.
위의 상황들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야구 보면서 말이 안되는 경우인데, 이 처럼 투수를 유리하게 하는 여러 행위들을 부정행위로 정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보크(balk)라는 규칙이 만들어진거에요.
보크 규칙이 없던 시절의 야구는 매우 재미가 없었을 거에요.
투구할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홱 돌아서 견제구를 던지는 투수들의 행위가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야구에서 대부분의 규칙들은 딱 딱 교과서처럼 정해져 있지만 보크, 인필드 플라이, 낫아웃 등은 정해져 있기는 한데 상황별로 심판이 선언을 애매하게 하거나, 못하거나, 늦게 하는 경우 논란이 발생하고는 합니다.